대평고등학교 고교학점제 공간조성

2024 ~ ing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은 교육체제의 변화에 따른 공간을 조성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건축물이 한번 지어지면, 그 수명은 몇십 년에 달한다. 그러나 급변하는 사회에서 교육의 시스템도 많이 바뀌었고, 그에 따른 수업방식 및 학교의 체제도 많이 달라졌다.
그에 맞게 대응하고자, 경기도에서 많은 학교들은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줄어든 학급수를 반영하여 기존의 교실의 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학습공간들로 변하고 있다.
 
대평고등학교는 많은 학급수에 비해 작은 규모로 학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였고, 고교학점제로 바뀔시 공강 시간에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전무했다.
그러면서 질문이 생겼다. 내 학창시절에 나는 어ᄄᅠᆫ 공간에서 지냈었지? 공간의 변화가 학생들에게 어ᄄᅠᆫ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그러면서 둘러보는데, 나는 학생에서 약 20년이 지난 성인이 되었음에도, 학교의 공간은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고, 무한한 아쉬움을 느꼈다. 건축을 공부하면서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더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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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의 참여도가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매번의 워크샵에는 한 반을 빼곡이 채울만큼 학생과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발표하고 의견을 주셨다. 이 고교학점제 프로젝트에는 ‘참여자설계’ 라는 말이 붙어있는데, 이러한 워크샵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 포함되어있다.
제일 많이 사용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의 학교 공간적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고, 늘 공간에 대해 생각하는 우리의 건축적 경험이 덧붙여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켰다.
 
많은 꿈을 품으며 계획들을 그려나갔지만, 공사비의 제한에 모든 것을 이뤄낼 수는 없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계획을 수정해 나아갔다. 이번 공사가 끝난 후에도 어쩌면 학교의 공간은 계속 변화할 지도 모른다. 그 변화들이 어울리지 않는 테이프들로 종이를 메꾼 모습은 아니기를 바랬다. 어디로 집중되야 할지 모르는 공간에서, 각자가 색을 뽐내고 장식이 되는 공간이 한 학교안에서 이뤄지는 것만큼은 방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벽, 바닥의 구획으로 공간의 기준을 잡는 것이 첫 번째였고, 그에 맞는 가구의 형태를 짜서 아이들의 학습공간을 구획하는 것이 두 번째 계획으로 자리잡았다.
벽과 바닥의 구성을 통해 각 학습공간들의 특징을 잘 살려낼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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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청각실 / 후 : 복합문화교과실

 소강당형태의 시청각실은 영화관처럼 앞에 무대 및 스크린을 바라보는 의자가 고정되어 있어서 공간을 활용하는데 제한적이다.
물론 그 형태로써 자주 이용하면 제 역할을 잘 해내겠지만, 학교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다활용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교장선생님께서 주신 아이디어가 빛났다. 10개가 넘는 단을 3개정도로 줄이고, 이동식 책걸상으로 다용도적인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필요할 때엔 스크린을 바라보는 형태의 강의식 공간이 이루어 질 것이고, 넓은 마루가 필요할 때엔 책상을 이동하여 그룹으로 활용가능한 공간으로 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공간의 변모는 다양한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공간의 주체성을 선생님과 학생들이 더 가지며, 필요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는 모습이 앞으로 굉장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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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로비 무대 / 후 : 전시 및 공연홀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장면으로, 방문할 때 마다 늘 아쉬움이 가득하였다. 학교의 첫인상이 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로비 공간은 잘 쓰이지 않았고 가끔 무대가 쓰인다 하셨다. 그리고 문앞에는 학생들이 설문조사하고 전시하는 공간이 임시적으로 놓여있어서, 그것을 같이 엮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양옆으로 놓인 타공판에 학생 및 선생님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게시물을 부착할 수 있다. 전시벽이 되어 방문객 또한 관심있게 눈여겨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대가 되는 공간은 완만한 곡선을 주어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이 곳은 공연이 이뤄지지 않을땐 편하게 쉬는 마루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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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홈베이스(사물함공간) / 후 : 휴게 쉼터  

  복도를 지나가다 보면 교실 맞은편에 친구들이 물품을 보관하는 사물함 공간이 별도로 있다. 사물함을 교실 밖으로 빼내는 것은, 향후 수업에 따라 교실을 찾아가는 시스템에 맞춰진 것이다.
기존 교실의 경우, 교실내로 과목 선생님들이 들어오시기 때문에, 사물함이 각 반안에 위치한것이 일반적 유형이었다,
 2층의 경우, 교실수가 적어 다른층에 비해 사물함이 많지 않아 유휴공간을 활용하자는 데서 공간을 만들어갔다.

 친구들이 소지품을 꺼내고 정리하는 사물함의 영역은 굉장히 사적인 공간이다. 다른친구들과 사물함을 붙여 쓰는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완전히 오픈된 공간에서 사물함을 사용하는 것은 
의식하지 못한 불편함이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사물함의 영역을 벽으로 구분하였고, 이를 문 폭정도만 오픈하여 더 내밀한 공간으로 구성하였으며, 그 외의 공간은 복도와 연계되어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평상과 같은 공간을  제작하였다. 

 복도를 지나가다가, 사물함에 물건을 넣으러 가다가 앉아서 친구들과 다정한 담소가 오고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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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넓은 복도/ 후 : 학습연계 복도 (마루공간, 테이블공간)  

  넓은 복도는 덩그러니 비어져 있거나, 긴 벤치의자가 무심하게 놓여있는 공간이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가구가 덩그러니 놓여있어, 차갑게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아파트로 부터의 민원으로 인해, 환기역할을 하는 창문앞에는 스티로 된 가림막이 있었고, 먼지가 수두룩하여 열지 못하는 창이었다.
 폭이 넓은 데 비해 역할이 없는 공간에 대한 아쉬움에서 부터 고민은 시작되었다. 공간이 부족한 학교에서 작은 공간조차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아쉬움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복도와 트여있는 공간은 열여있는 만큼 학생들의 접근성이 제일 좋은 공간이 될 것이다. 크게 쉼을 제공하는 공간과 학습이 가능한 공간 2갈래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켰다,
그리고 그 2가지의 안은 층별 특성에 따라 선택되어졌다. 
 휴게 쉼터가 있는 층은 테이블과 의자로 구성하여, 공강시간에 언제든지 학습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에 비해, 휴게공간이 없는 층은 마루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바쁜 학업 사이에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사용자 참여설계가 빛났던 시간들이 많은데, 이또한 그러했다. 한가지 안으로 통일 될것이라 생각했는데, 각 층에 대한 이해를 누구보다 잘 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의견은 
각 층에서의 필요공간을 잘 알고 계셨다. 학생들의 공간에 지난 시간들을 되짚으며, 고민을 같이 해주셨던것에 감사하다. 이러한 안의 발전은 분명 학교를 이용하는 친구들에게 더 잘 활용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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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심화학습실 / 후 : 학생주도성 프로젝트 활동실  
 
 문을 열고 들어섰을때, 학생들이 느끼는 학업 스트레스를 단숨에 보여주는 장면이 나를 마주하였다. 내신, 대학입시, 시험이 끝나고 돌아오는 다른 시험, 수업이 끝나도 다시 책을 펼쳐야만 하는 시간들.
공부가 잘되는 환경이 각자가 다르지만, 한 공간을 같은 배열로 빼곡히 매운 책상은 모두를 같은 환경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부분이었다. 다른 어떤 공간보다도, 이 공간에 대한 디자인을 제일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공부를 하러 들어가기 전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것. - 이 점에서 많은 이가 동의하며, 선택되었다.
복도에 열린 작은 광장같은 학습공간은 친구들의 쉼터가 될수도, 서로의 멘토링이 되어줄 수 도, 졸린 잠을 깨기 위한 환기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이 공간에서 그룹스터디가 가능한 공간과 개별 공부를 하는 학습공간으로 선택하여 들어가게 된다. 각자의 공부환경을 찾아,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
위 프로젝트는 2024.12~2025.03 시공기간으로, 공사중에 있다.

프로젝트 : 대평고등학교 고교학점제 공간조성
대지위치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건물규모 : 지상6층
주요용도 : 교육연구시설
유       형 : 내부 리모델링
T  E A M : 수영아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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